2009년 7월 6일 월요일

르누아르 전시회 다녀왔네요-

음. 백년된 그림인데도 멋지더라구요-

 

 

1.3만원의 값어치를 하는듯.

 

근데 궁금한게 있었는데 같이간 여자애가 국문과 출신이라 별로 대답을 못해서;

1880년대의 르누아르 그림의 살색이 모두 녹색 계열이 돌던데요

마치 시체색감이라고 해야하나?

살색이 흰색이 아니라 뭔가 썩어들어가는 색깔? 같은데

 

두가지 가설이 있겠지요;

1. 그당시에는 확실하게 화사한 색으로 쓰였던 것이나 아니면 이쁜 색으로

썼었던 색이 10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산화되었을 수 있고.

2. 그 당시에 르누아르가 시각적으로 어떤 병을 앓고 있어서

색체에 왜곡이 와서 색을 잘못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-

 

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(?)..

고운 여인의 나체에 녹색빛이 돌아서 조금 그로테스크 한 모양을 보였다는...

 

두번째는 1910년대 이후에 그린 그림들인것인데

모두 캔버스를 눕혀서 그린것 처럼 되어있더라구요;

 즉 캔버스의 사람이 찌그러진 형태로 그려졌다고 표현해야하나

좀 아래위가 눌린 형태? / 게 놓고 보면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게 그린듯...

류마티스염 (rheumatis arthritis)로 인하여 손가락이 굽고 등도 굽었기 때문에

굽은 상태서 그리다 보니까 어쩔 수 없게 일어난 현상이라고 이해하고 왔어요

 

물론.. 그림의 색감은 화사하면서 완전 붉게 변하던데 (시체색감 사라짐)

이건 어떤 뜻일까 고민을 했지만

주변에 아트 하는 사람이 없어서 패스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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